무더운 여름은 체력 저하와 건강 문제를 유발하기 쉬운 계절입니다. 기온 상승과 강한 자외선, 실내외 온도 차이 등은 신체 리듬을 무너뜨리고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여름철에 꼭 실천해야 할 건강관리법을 자외선 차단, 수분 보충, 냉방병 예방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안내합니다.
자외선: 피부와 눈을 보호하는 첫걸음
여름철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며, 심할 경우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외선 B(UVB)는 피부 표면에 강하게 작용해 홍반, 일광화상 등을 유발하고, 자외선 A(UV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주름과 기미의 원인이 됩니다.
외출 시 SPF 30 이상,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며, 2~3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굴뿐 아니라 목, 팔, 손등 등 노출되는 부위 전체에 꼼꼼히 발라야 하며, 모자와 선글라스, 양산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실내에 있을 때도 창문을 통해 자외선이 들어오기 때문에 실내 활동 시에도 자외선 차단을 신경 써야 합니다.
수분: 탈수를 막고 에너지 순환을 유지하기
여름철은 땀 배출이 많아 탈수 증상이 쉽게 나타납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두통, 피로, 소화불량, 현기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열사병이나 신장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 1.5~2리터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기상 직후, 식사 전후, 외출 후, 운동 전후 등 시간대별로 물을 나누어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음료 대신 생수나 보리차, 허브티 등을 추천하며, 카페인 음료나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제한해야 합니다. 수분 함량이 높은 채소(오이, 토마토)와 과일(수박, 참외, 복숭아 등)도 식단에 포함시켜 수분 보충을 도울 수 있습니다.
냉방병: 실내외 온도차에 대비하는 생활습관
에어컨 사용이 잦은 여름철에는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상 벌어지면서 냉방병 증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냉방병은 두통, 콧물, 몸살, 소화불량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장시간 냉방 환경에 노출될 경우 자율신경계가 무너지면서 면역력이 저하됩니다.
에어컨 설정 온도는 25~27도 정도로 유지하고, 송풍 방향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에서 장시간 있을 경우 얇은 가디건이나 무릎 담요 등을 활용해 체온 저하를 막고, 1~2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또한 냉방기 주변의 습도를 40~60%로 유지하면 호흡기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여름철 건강관리는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차원을 넘어서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 수분 보충, 냉방병 예방을 철저히 실천함으로써 무더운 계절 속에서도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실천 가능한 작은 습관 하나씩 시작해보세요.